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12월 말까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상담 건수는 1만 3301건이며 이 중 코로나19로 인한 상담 사례는 593건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상담자의 34.5%(204명)가 불안을 호소했고, 우울 30%(178명), 분노 24%(142명), 불면 5%(30명), 무기력 3%(18명) 등의 증상을 겪고 있었다. 특히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낀 상담자는 3.5%(21명)에 달했다.

상담 내용은 경제문제가 34%(201명)로 가장 많았고, 외로움·고독도가 30%(178명)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직장문제 21%(124명), 가정문제 8%(48명), 대인관계문제 5%(30명), 학업문제 2%(12명) 순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담을 통해 발견된 고위험군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층 상담으로 연계한다”며 “정기적 문자 발송을 통해 상담 요청과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