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해까지 전세계 집단면역 형성 어려워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의 대량생산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전세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A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WHO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는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백신이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2021년에 집단 면역이나 어떤 수준의 인구 면역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그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적 예방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와미나탄 수석과학자는 몇몇 국가에서 백신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외에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이 중요하며 이를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영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회원국 등의 나라가 대규모의 예방접종을 시작했지만, 연말 연휴로 모임이 늘어나면서 확산세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추가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대 70%의 인구가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전염력이 극도로 강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그 기준을 높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목표 시점을 9월께로 설정했다가 11월로 연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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