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이 주는 ‘스트레스’가 비만에는 ‘약’

운동 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 중에 인터류킨-6  호르몬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팀은 운동 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인터류킨-6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비만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인터류킨-6는 류마티스 자가 류마티스 자가면혁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물질이다. 


▲내분비내과의 김민선 교수.아산병원.

김민선 교수팀은 트레이드밀에서 뛰게 한 생쥐를 2주간 관찰 한 결과 근육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류킨-6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POMC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것을 확인했다. POMC 신경세포에 전달된 약한 스트레스는 베타 엔돌핀이 다량 분비 시켜 결과적으로 교감신경을 흥분하게 해 지방조직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게 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이 뇌 신경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적절한 자극이 가해져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셀(Cell)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피인용지수 20.565)’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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