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이 ‘혈관조영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일산차병원은 최신 혈관조영 장비(Azurion 7 B20)를 도입하고 병원 내 혈관조영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궁근종 인터벤션 치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벤션 치료란 다양한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해 수술하지 않고 최소 침습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MRI, CT, 투시장비, 초음파 등 영상유도 장비를 이용해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혈관이나 조직의 공간에 주사바늘 정도의 작은 카테터(katheter)를 삽입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간농양의 경우 간에 찬 고름을 제거할 수 있다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데, 개복 수술의 경우 수술규모가 커질수록 위험도나 합병증, 치료비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에 인터벤션 치료법을 활용하면 복부 절개 없이 간단한 삽입관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일산차병원은 혈관조영 장비를 통해 자궁근종 색전술은 물론 MR 하이푸 등 자궁근중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기존의 로봇수술을 비롯해 복강경·자궁경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산차병원 영상의학과 임형근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를 넘어 암, 복부대동맥류, 동정맥루, 동맥경화, 동맥출혈 치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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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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