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아토피·알레르기비염 환자 증가”

최근 10년 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그 중 20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은 ‘성인의 알레르기질환 및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물질) 특이 면역글로블린 E(IgE) 양성률 현황’을 주제로 한 요약통계를 발표했다.


▲ 픽사베이


질병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의 경우 진드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됐을 때 생성되는 면역글로불린 E로 인한 면역 과민반응을 의미한다.

19세 이상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 의사진단 경험률은 2010년 3.3% 수준에서 2020년 5.2%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 비율이 12.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 경험률도 2010년 15.8%에서 2020년 18.7%로 올랐다.

여성의 경우 2010년 16.2%에서 2020년 22.8%로 늘었다. 여성 연령별로는 19∼29세(31.6%), 30대(27.5%), 40대(23.8%), 50대(16.0%), 60대(10.2%), 70대(7.2%) 순으로, 20대가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는 ‘집먼지진드기’에 반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건강조사 결과를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에서의 건강정보 활용도를 높여 건강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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