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니 만드는 음식과 치아 미백 후 주의사항

웃을 때 보이는 치아의 색상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누렇게 변색된 치아는 하얀 치아에 비해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아의 착·변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색소가 많이 첨가된 식품 섭취와 흡연 등 생활습관에 있다. 그 외에도 외상에 의한 신경 손상, 노화 등의 원인으로 치아 착색이 발생할 수 있다.

▲ 픽사베이

예를들어 커피, 차, 레드 와인 등 타닌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치아 착색을 유발하기 쉽다. 탄산의 경우 산성 성질을 가지고 있어 치아의 표면이 손상돼 착색이 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색소와 탄산이 포함된 음료는 탄산의 산성 성질에 의해 손상된 치아 표면에 색소가 침투해 착색을 유발한다.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는 반면, 치아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음식도 있다.


먼저 파인애플은 단백질 분해 요소인 브로멜라인 성분이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해 미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또 브로콜리는 철분과 섬유소를 통해 치아에 산성 성분이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해 치아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극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전문가 치아 미백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전문가 치아 미백술이란, 잇몸 보호제 도포 후 치아 표면에 고농도의 미백제를 바르고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해 법랑질과 상아질 사이로 미백제를 침투시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영구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미백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황용인 콤비치과 대표원장은 “미백 기간 중 치아의 밀도 차이로 인해 얼룩덜룩하게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균일하게 된다”며 “미백 후 2시간 정도는 식사를 피하고, 48시간 정도는 활성화된 성분이 치아에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색소성 물질에 쉽게 노출이 될 수 있으므로,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치아 미백 후에는 1~3일간 이가 시리거나 꺼끌꺼끌한 치아 표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최소 12시간~1주일 이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아울러 미백의 경우 영구적인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착색 유발 음식을 피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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