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는데 쟤는 왜 안 할까?…‘멀미’에 대한 궁금증

멀리 떠나는 날이면 지레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계획 없이 먼 길을 떠나기라도 한다면 이동 내내 눈을 감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반면, 멀미라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멀미는 왜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일까?

멀미는 몸의 위치·자세·움직임을 감지해 평형을 유지시키는 세반고리관이란 조직과 관련된 증상이다. 


▲ 픽사베이


예를 들어 차를 타고 있는 경우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가속에 의해 자극을 느낀다. 뇌가 기억하고 있는 일상적인 속도와 실제 움직임 사이의 간극이 신체 내부에 영향을 주면서 흔히 아는 멀미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멀미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귀에 병이 있는 경우, 차 운전 속도에 변동이 많은 경우 멀미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멀미의 증상을 느끼는 사람과 느끼지 않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이는 앞서 서술한 것처럼 뇌가 기억하는 움직임과 실제 움직임 사이의 간극에 얼마나 적응을 했느냐에 따라 멀미를 느끼고, 또 못 느끼는 것이다. 적응의 문제다. 단, 멀미를 느끼지 못했더라도 귀에 염증이 생겼을 땐 멀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

멀미 증상을 완화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동하기 전 약을 섭취하는 것이다. 멀미약의 종류는 다양한데, 특히 붙이는 패치의 경우 사용 방법을 철저히 따르며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동수단에 탑승 시 흔들림이 최소한인 좌석이나 창가에 앉아 먼 바깥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동수단 안에서는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보는 등 시선을 한곳에 집중하는 행동이 멀미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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