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의 비뇨의학 신호등] 요로결석의 약물치료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의 경우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큰 요로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 내시경, 신장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결석의 성분에 따라서, 약물 치료 요법이 가능한 요로결석이 존재한다. 


▲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요로결석의 약물 치료는 재발성 결석의 고위험 환자에게서는 필수적 치료법이다. 이상적인 약물 치료는 결석 발생이 중지되고, 부작용이 없어야 하며, 환자의 약물 요법 순응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24시간 요검사는 환자들이 쉽게 시행하기는 어렵다.

또한, 큰 병원이 아니라면 그 분석도 쉽지 않다. 재발성 결석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시작 전 적절한 대사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발성 옥살산칼슘석과 같이 예방을 목표로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 전 24시간 요검사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1. 옥살산칼슘석
옥살산칼슘석의 가장 흔한 대사 이상은 소변에서 칼슘이 증가하는 고칼슘뇨증이다. 고칼슘뇨증은 성인 옥살산칼슘석의 원인 중 30-60% 정도의 비율을 보인다. 고칼슘요증의 경우, 약물치료로 재발성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2. 요산석
요산석은 매우 높은 재발률을 보이며, 신장결석의 약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요산석의 약물 치료는 요산의 요 중 용해도를 높일 수 있는 약물을 통하여 요의 pH를 높이는 치료와 통풍 및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소변을 산성에서 알칼리화 시키는 것이 요산석의 약물 치료 및 재발을 막는 치료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산석을 용해하는 약물 용해 요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결석을 분쇄해 표면적을 넓혀 소변과 닿는 부분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대사 이상을 통한 재발성 요로결석증을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재발성 요로결석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24시간 요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정확한 대사 이상을 진단 받고, 결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약물 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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