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혜의 뷰티칼럼] 지방만 쏙 빼는 ‘간헐적 단식’ 노하우

안녕하세요? 닥터 전 입니다.


봄이 되니 옷이 가벼워지면서 늘어난 체중과 두툼해진 뱃살을 확인한 분들 계시죠? 다이어트를 하려면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할 텐데요. 운동과 식단으로 한꺼번에 감량하시는 분들 계시죠?


▲ 전은혜 시즈클리닉 원장


그런데 말입니다. 안 먹기 위주로 식단 관리를 했을 때 1-2키로그램이 빠지다가, 한 두끼 먹고 오히려 사이즈가 훨씬 더 늘게 된 경험을 하신 적은 없나요?


만약 그렇다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닙니다. 일단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게요.



위의 사진은 진료실에 있는 지방 1kg입니다. 정육점의 고기 1kg과 비교해 보면 훨씬 크게 느껴지지 않나요? 정육점의 고기는 대부분이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이 노란 지방과 비교했을 때 1.6배의 크기 차이가 있습니다. 즉, 같은 무게라 해도 사이즈는 1.6배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항상 굶주려 있었습니다. 섭취하는 양보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소비해야 했던 에너지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저장을 하려고 합니다. 즉,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과잉이 되면 지방이라는 형태로 축적을 합니다.


또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시간에 쓸 칼로리가 없다면 지방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근육과 수분을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굶을 때는 근육이 빠지다가 다시 먹기 시작할 때는 줄어들게 된 근육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쉽게 말하면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돼 체지방이 증가합니다. 그리하여 같은 1kg이라 하더라도 사이즈가 더 늘게 되는 거죠.


인체에는 시계가 있습니다. 이 시계는 12시간동안 식사를 하고 12시간 굶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즉,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 4시간 전까지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란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식사하고 점심에 든든히 먹고 취침 전 4시간 이전에 가벼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 자는 시간 동안 12시간 금식 하는 것이 잉여 지방을 축적하지 않으면서 근육도 손실하지 않는 가장 바람직한 간헐적 단식의 방법입니다.


미모도 지키고 근육도 지키고 요요 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기만의 식사는 ‘규칙적인 식사’입니다. 굶는 것보다 힘들지 않게 체중도 감량하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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