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혜의 뷰티칼럼] 살이 빠지는 영양제 알려드려요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적절한 영양 보충이 중요합니다.


진료 중에 영양제를 복용 여부를 물어보면 대부분의 환자분이 종합비타민만 복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환자의 상황과 필요 혹은 가지고 있는 질환에 맞게 영양제도 같이 처방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전은혜 시즈클리닉 원장


엘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물질로 엘카르니틴이 부족해지면 중성지방수치가 올라가며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엘카르니틴은 세포내에서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내로 이동시켜 지방산이 분해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즉 지방이 에너지 형태로 전환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엘카르니틴은 뼈에도 작용하고 항노화에도 도움이 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당뇨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고 비만한 사람이 엘카르니틴을 복용했을 때 평균 1.3kg의 체중 감소가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양고기에 정말 많이 들어있고, 호두 등의 견과류, 콩류, 바나나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시중에 영양제의 형태로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적절한 용량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500-2000mg까지 복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 리포익산의 함유가 많은 식품인 시금치와 아몬드

치옥트산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알파 리포익산 역시 지방산 분해에 영향을 미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1800mg을 매일 먹었을 때 20주후 체중 감량이 있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알파 리포익산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사용될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또한 인슐린 내성을 줄여 당뇨의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물의 간이나 심장에 많이 들어있고 시금치, 아몬드, 브로콜리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리포익산은 공복에 복용시에 더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공복에 복용하시길 권유합니다.


그 외에도 심장 혈관 수술 후 코엔자임Q10및 마그네슘, 오메가-3, 셀레늄을 수술 두 달 전부터 수술 한 달후까지 복용했을 때도 지방산의 대사에 영향을 미쳐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줄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식단, 운동도 중요하지만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영양제를 제대로 알고 복용하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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