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화끈화끈 찌릿찌릿…‘발목터널증후군’이란?

흔히 터널증후군은 ‘손목’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발목’에도 인대와 신경이 가로지르는 위치에 이상이 생겨 ‘발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을 자주 접지르거나 발목에 외상이 생기는 등 여러 원인에 따라 발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신경의 압박이 생길 때 발생한다. 족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한다.


▲ 픽사베이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발목과 발바닥에 통증과 이상 감각을 호소한다. 발바닥 부위의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도 있는 반면 타는 듯한 화끈거림과 찌릿함, 따끔거림, 저린 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휴식하면 완화되나 활동이 시작되면 반복된다.

발바닥 통증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혼동하기 쉽다. 다만 족저근막염의 경우 보행 시 발뒤꿈치고 발바닥에서 통증을 느끼는 반면 발목터널증후군의 경우 발목 안쪽에 자극을 줬을 때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차이는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발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걷거나 서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또,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을 지탱하는 발목에 자극이 돼 증상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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