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숨 쉬고 있다면…안면비대칭·호흡기질환 유발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지속할 경우 호흡기 질환과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구강호흡이란 입으로 숨 쉬는 호흡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호흡하는 법은 코로 숨 쉬는 비강호흡이다. 코로 호흡할 경우 코 점막과 코털이 침입하는 세균과 유해물질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입으로 호흡할 경우 다양한 세균과 오염물질이 그대로 침입하게 된다.


▲ 픽사베이

세균과 오염물질이 곧장 들어오게 되면 편도염, 인후염 같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또, 입으로 숨을 쉬면 침이 마르면서 입속 세균이 늘고 입 냄새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구강호흡은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호흡을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턱의 형태 변형으로 이어지고, 치아 배열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형이 지속된다면 안면근육과 뼈 등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강호흡을 개선하기 위해선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쉬려는 노력과 함께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사용해 실내 온도는 17~22도, 습도는 40~50%로 유지해 비강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글을 자주 하거나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 된다. 만약 비염 증상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게 됐다면 비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아직 성장기라면 입을 가볍게 다물고 턱을 당긴 후 허리를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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