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이르면 주말부터 판매…가격대 1만원 안팎 예상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소비자 가격이 개당 1만원∼1만2000원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단키트 업계는 휴마시스의 경우 자가검사용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를의 가격대를 1만원∼1만2천원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판매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5월 첫째 주 초부터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휴마시스 제공.


휴마시스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 개에 1만원∼1만2천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두 개 유통사를 통해 진단키트를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며 가격을 협의 중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사장은 “오늘(28일)이나 내일 중으로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고, 제품은 다음 주 초부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공장 출고가가 7천원 정도라는 말이 있어서 시중 소비자 가격은 1만원 정도 될 것 같고, 포장단위가 커지면 가격이 더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검사 결과는 15∼20분 이내에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유전자 증폭검사(PCR) 방식 및 전문가가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보다 민감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이에 앞서 휴마미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두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았고, 해외에서는 자가검사용으로 이미 긴급승인을 받아 유럽 등지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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