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인수를 통한 프로야구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은 현재 SK와이번스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6일 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1352억원으로 확정됐다.

SK와이번스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으로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한 이후 약 20년만에 프로야구에서 손을 뗀다.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장식에서 향후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프로야구 관중의 주 연령층은 20~30대이며 여성 관중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마케팅 측면에서도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SK와이번스 인수가 성사된다면 오프라인 플랫폼이 강점을 갖고 있는 체험·경험 등의 기능을 기존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과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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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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