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통풍치료제 ‘콜키신’, 코로나19환자 입원·사망 위험도 21%↓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는 '콜키신(colchicine, 콜히친)'이 코로나19 감염증 비입원 환자의 위험도를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 심장연구소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코로나 확진자 4488명을 대상으로 콜코로나(COLCORONA) 임상시험에서 콜키신이 입원율과 사망 위험도를 21% 감소시켰다”라고 밝혔다.

콜코로나 임상시험은 캐나다, 북·남미, 유럽,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비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경구 약물을 투여해, 비접촉,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코로나19 환자들은 입원을 하지 않았지만 합병증에 대한 위험요인을 각자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다. 연구결과 이들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입원 및 사망 위험도를 21%까지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즉시 콜키친을 투여함으로써 합병증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중증 악화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입원 횟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콜키신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입증한다면 최초의 경구 치료제가 된다고 낙관하기는 이르다.


미국 브라운대 보건대학원의 아시시 자 학장은 이날 의료전문지 스태트(STAT)에 “이번 결과가 정말 중요한 발견일 수 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도 “보도자료로는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없어 나는 그 약을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직 콜코로나의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이 논문으로 공개되지 않아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 콜킨정[유나이티드 제약 제공]

한편 콜키신의 복제약 콜킨정을 판매중인 유나이트 제약의 주가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25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날 대비 26.36%(1만 3600원) 상승한 6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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