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리튬사업 미리 흘렸다"… 판타지오 회장 자본시장법 위반 피소

▲ 판타지오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김부장' 공식 이미지.

드라마 '김부장' 공동제작사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미공개 정보를 특정 주주에게 미리 흘렸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고소장은 지난 6월 접수됐고, 경찰은 지난달 6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인 측 주장의 핵심은 두 가지 사례다. 체외진단기기 제조업체인 휴마시스는 2024년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고소인 측은 이 사업이 공식화되기 전 남궁 회장이 통화 중 관련 내용을 미리 언급했다고 주장한다.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역시 공식 발표에 앞서 같은 방식으로 통화상에서 거론됐다는 게 고소인 측 설명이다. 고소인 측은 남궁 회장이 휴마시스의 실질적 지배자 위치에서 얻은 정보 우위를 이용해 이런 정보를 특정 주주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전달했으며, 이는 자본시장법 제178조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남궁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키트를 제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판타지오가 공동제작한 SBS 드라마 '김부장'은 최근 시청률 20%를 넘기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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