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팬데믹 이후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장 건강을 위해 더욱 찾는 이가 늘었다. 이 외에도 각종 질환의 예방과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등 유산균의 이점은 충분히 부각됐지만 주의가 필요한 점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산균은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이익을 주는 살아있는 균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유산균 시장 규모는 지난해 8856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산균이 주는 다양한 효과는 여러 연구 발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익균을 증가시켜 유해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배변활동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건강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유산균은 다른 영양제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다양한 이점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의료계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는 만큼 경우에 따라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산균제를 복용한 뒤 패혈증이 생겨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유산균제를 복용한 후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설사, 복통, 구토, 복부 팽만감,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이는 장내 균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지속되고 통증이 심하다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기저질환자는 유산균제를 복용할 경우 유산균이 병원성 세균처럼 작용해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전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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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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