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남긴 후유증…몸과 마음 모두 주의해야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따른 후유증이 신체적·정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후유증은 문제가 발생한 이후 남은 병적인 결과를 말한다. 직접 사고를 겪은 생존자의 경우 장시간 신체 압박에 의한 ‘압박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뉴스핌


압박 증후군은 강한 압박에 의해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신체 조직, 혈관, 신경 등이 손상을 입어 골절, 내출혈, 심장 부정맥, 급성 신부전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강한 외부 충격과 압박이 지속되는 사고에서 발생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 멍이 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부 장기 출혈이나 기능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후유증도 생각해야 한다.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일반 시민들 중에서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접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의 정신적 충격 또한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낳는다.

트라우마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과거 기억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로 인해 사건 당시 기억이 수시로 떠오른다거나, 감정 회피 증상, 부정적 인지, 감정의 변화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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