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병도 만들어내는 ‘건강염려증’…대처법은?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다. 적당한 위기의식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불안감 또는 집착은 건강염려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염려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코로나19의 유행이 시작된 2019년 2716명에서 2021년 3864명으로 증가했다. 전염병 시대에 건강을 염려하는 자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염려의 정도가 심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 픽사베이

건강염려증 환자는 사소한 증상이나 신체 변화에 집착해 질환이 아닌데도 질환이라 믿으며 불안을 느낀다. 검사 후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해도 재검사를 요구하고 정상적인 신체 증상도 병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따라 두통, 근육통, 맥박의 증가 등 여러 증상을 겪기도 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체 감각이 예민한 경우, 과거에 큰 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건강염려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건강염려증은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 또 우울이나 불안 증세가 동반될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평소 인터넷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관심을 줄이고, 임의로 건강식품을 섭취하거나 민간요법에 심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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