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경험을 해봤다면 평소 심장박동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가슴통증, 어지럼증까지 동반한다면 부정맥의 증상일 수 있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번, 규칙적으로 뛴다. 부정맥이란 이러한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 것을 말한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빠른 빈맥성 부정맥, 심장 박동이 느린 서맥성 부정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 심실에서 빈맥이 발생하는 심실세동이 있다.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심장 관련 질환,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다.

서맥이란 분당 맥박이 50회 이하일 때를 말한다. 서맥일 때는 어지럼증, 실신,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노화에 의한 심장기능의 변화로 발생하며, 70대 이상의 경우 서맥성 부정맥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빈맥은 분당 맥박이 100회 이상일 때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면서 전신 무력감, 어지럼증, 현기증이 동반될 수 있다. 빈맥의 한 형태인 심방세동은 갑자기 발생한 혈전이 다른 장기 혈관으로 흘러가 혈관을 막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심실세동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수축하지 못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슴 통증, 어지러움,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상태가 수분간 지속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부정맥은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평소 예방을 위해 부정맥 유발 요인인 음주, 흡연, 카페인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