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이란 흔히 녹슨 물체에 상처를 입었을 때 걱정하게 되는 질환이지만 유발 원인은 녹슨 물체 외에도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이 번식하면서 생산한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해 근육수축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문제가 되는 클로스트리듐테타니균은 동물 분뇨, 오염된 토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되며 오염된 상처를 통해 침입한다. 따라서 녹슬고 낡은 물건에 찔려 상처가 발생했을 때, 상처에 흙이 닿았을 때, 동물에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 비위생적인 도구로 문신 등의 시술 또는 수술을 받았을 때 등 다양한 유발 원인이 존재할 수 있다.
잠복기는 대부분 14일 이내로 이 시기가 짧을수록 경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초기에는 입 주위의 근육이 수축하는 등 안면근육의 경련이 나타나고 호흡기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급성 파상풍의 경우 전신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사망률은 10~90%까지 다양한데 유아와 고령자의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파상풍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예방 접종은 생후 6주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하며 11~12세 이후 10년 간격으로 성인용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파상풍의 예방을 위해선 예기치 못한 상처가 발생했을 때 상처 부위를 반드시 깨끗하게 소독하고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붕대나 밴드를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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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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