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건조해서 트는 걸까? ‘구순염’의 종류와 원인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 입술이 트고 갈라지는 등 구순염이 발생하기 쉽다. 구순염은 건조한 환경 외에도 바이러스, 알레르기 반응에 따라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순염은 입술에 생긴 일종의 피부 염증 반응으로 종류로는 박탈 구순염, 접촉 구순염, 구각 구순염, 단순포진 구순염 등이 있다.


▲ 픽사베이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구순염은 입술 전체가 트거나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박탈 구순염이다. 이는 춥고 건조한 날씨, 입술에 침을 묻히는 습관에 의해 나타나기 쉽다. 또 만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접촉 구순염은 화학물질에 자극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주로 화장품, 치약, 구강청결제, 립스틱처럼 입술과 접촉하기 쉬운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다. 입술이 가렵거나 따가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진물과 딱지, 피가 날 수 있다.

구각 구순염은 감염성인 칸디다균 또는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경우와 비감염성인 빈혈, 비타민B 결핍, 아토피피부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 외에도 과도한 침 분비를 유발하는 틀니 착용, 다운증후군 등의 원인도 있다. 입꼬리에 통증, 발적, 부종, 물집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과 예방법도 다양하다. 차가운 공기, 자외선, 건조한 환경 등 악화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한다. 또 2차 감염이 의심될 때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입술에 침 바르기, 손톱 깨물기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평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