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0일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제법 익숙해진 정신질환 중 하나인 우울증은 흔히 알고 있는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8만169명, 2018년 75만1930명, 2019년 79만6364명, 2020년 83만7808명, 2021년 91만785명으로 확인된다.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점도 있지만 우울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 우울감, 인지기능 및 정신과 신체에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핵심 증상은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떨어지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며 가장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자살 사고다. 또 무기력감, 일상생활 유지에 대한 어려움, 업무 장애, 수면 장애, 식욕감소, 체중저하 등은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다만 우울증에는 비전형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 증가, 체중 증가, 과도한 수면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주변 환경에 따라 기분이 나아지기도 하지만 혼자 있게 되면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주변인은 물론 환자 스스로도 자각이 어려워 치료 시기가 늦어지거나 방치 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전문가의 치료와 조기발견에 따른 신속한 처치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은 다양한 신체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또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지치료, 상담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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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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