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영양결핍과 비만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영양결핍 환자는 2017년 14만9791명에서 연평균 22.3% 증가해 2021년 33만5441명으로 확인됐고, 비만 환자는 2017년 1만4966명에서 연평균101.6% 증가해 2021년 3만17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음식 섭취·운동 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 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5%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신체 활동이 줄었다는 사람은 52.6%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스턴트, 배달 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운동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을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영양결핍 환자 가운데서는 비타민D 결핍 환자가 24만70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타민A 결핍 환자가 3만6673명으로 전체의 10.9%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어야 하며, 티아민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미 등 잡곡류를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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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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