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적인 한랭질환 ‘저체온증’ 주의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낮아지게 되면 혈액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지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체온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대표적인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을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14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체온증이란 중심체온이 35℃ 이하로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저체온증은 추운 환경에 노출 된 경우, 내분비계 질환으로 인한 경우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약물, 패혈증, 피부 질환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 픽사베이

저체온증은 온도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33~35℃에 속하는 경증 저체온증은 떨림 현상이 발생하고,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 수축 현상이 나타난다. 또 피부혈관이 수축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된다.

29~32℃에 속하는 중등도 저체온증의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지게 된다. 근육이 뻣뻣해지고 동공이 확장된다. 마지막으로 28℃ 이하의 중증 저체온증 상태에선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정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체온 하락을 유발하는 젖은 옷 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시켜 줘야 한다. 또한 이유 없이 졸리고 행동과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오한,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저체온증을 의심하고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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