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계절만 되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28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어느 계절에 신체적으로 지치기 쉽고 기분 저하 등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뇌기능 장애로,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르게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주로 겨울철에 일조량과 활동량의 부족이다. 이는 멜라토닌이 부족해지는 것과 연관성이 높다. 멜라토닌은 낮에 쬐는 햇빛에 의해 저녁에서 밤에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활성화 되면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질환은 주로 가을에서 겨울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위도 지역에 사는 사람은 겨울동안 일조량이 많은 저위도 지역에서 생활하면 도움이 되고, 낮 동안 되도록 햇볕을 많이 쬐고 강한 광선치료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계절성 우울증은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라며 “주로 겨울철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로 가을과 겨울 등 일조량이 적은 계절에 증상이 나타난다”며 “되도록 햇볕을 많이 쬐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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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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