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귀 건강의 적신호를 의심할 수 있다.
28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자료에 따르면 전정신경염과 메니에르 병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 귀 질환이다.

전정신경염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귀 질환으로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다면 최대 하루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된다. 유력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측된다.
최대 수 시간 정도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메니에르 병은 이명, 먹먹한 느낌, 청력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원인은 귓속 내림프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내이수종이 유발되며 발생한다. 이 질환을 앓는 경우 어지럼증은 이명과 청력손실 증상이 시작된 이후 갑자기 발작처럼 찾아온다.
대한이비인후과 관계자는 “어지럼증은 질환에 따라 지속되는 시간이 다른데 메니에르 병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며 전정신경염은 가장 길어 몇 시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된다”며 “이 질환들은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병과의 구별도 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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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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