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옮기는 가을 모기 조심

예년보다 짧은 장마로 인해 여름철 잠잠했던 모기가 이제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에 물리면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다. 작은 빨간 집모기는 서늘한 날씨에 번식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픽사베이

일본 뇌염 감염자의 95% 이상은 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초기엔 고열, 두통 등이 있고 점차 경과가 지날수록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며 끝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5~15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일부 의료계 관계자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면역력이 떨어져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뇌염과 관련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4가지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한다.

셋째 가정 내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한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