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서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기와 밀접한 질환 중이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에 따르면 중이염이란 가운데 귀인 중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 현상을 말한다. 중이는 귀의 관인 이관을 통해 코와 연결돼 있는데 감기에 걸리면 콧물과 함께 세균이 귀로 흘러 들어가기 쉽다.

초기 증상은 귀가 먹먹하거나 아프고, 잘 들리지 않고, 진물이 나는 등이 나타난다. 자연회복이 가능하지만, 진물이 차 귀가 먹먹하거나 잘 안 들리는 삼출성 중이염과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중이염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안면신경마비, 언어발달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우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귀를 파는 것을 삼가고,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면봉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고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중이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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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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