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을 우리는 삼복이라 묶어 칭한다. 복날은 가장 더운 시기를 의미하며 이를 삼복더위라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더운 날 우리는 보양식을 먹어 지친 몸을 달랜다. 복날의 보양식을 떠올려 보자. 많은 이들이 삼계탕을 떠올렸을 것이다. 삼계탕은 복날의 대표음식이며 젊은 층은 같은 닭고기라는 이유로 치킨을 찾기도 한다. 우리는 왜 몸보신을 위해 닭고기를 먹게 된걸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 약해진 위장기능과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닭고기에 대해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은 대표적인 백색육으로, 최근에는 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닭고기에 인삼, 황기, 마늘 등을 넣어 조리한 삼계탕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보호하기에 제격이다. 그러나 최근엔 복날에 삼계탕 대신 같은 닭고기인 치킨으로 대체하는 일도 다반사다. 과연 치킨은 복날의 몸보신 음식으로 적합할까?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치킨의 경우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닭고기 자체의 지방과 튀김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랜스 지방까지 합쳐져 건강에 좋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같은 닭고기 재료지만, 조리 방식이 달라 영양학적으로 좋다고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이 원장은 “과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특히 단백질 식품이 부족해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고단백 식품인 삼계탕을 먹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현대인들은 영양부족인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영양과잉, 비만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음식섭취를 절제하고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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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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