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뿌리 ‘길경’, 맛은 써도 효능은 많지

몸에 좋은 약은 맛도 쓰다고 했다. 이 말은 꼭 도라지를 칭하는 것 같다. 도라지, 정확히는 도라지의 뿌리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아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며 약간의 독이 있다. 또한 허파·목·코·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 픽사베이

도라지는 봄에서 가을에 걸쳐 캐내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말려서 먹는다. 성분은 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캔 것이 가장 좋지만 맛이 가장 쓴 시기이기도 하다. 도라지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뿌리는 ‘길경’이라 부르며 사포닌이 함유돼 있다.

반덕진 덕진한방사상체질과한의원 원장은 “도라지의 뿌리 길경은 여러 서적들에서 그 효능을 찾을 수 있다”며 “‘신본초농경’에서는 칼로 자르는 듯한 가슴과 옆구리의 통증, 배가 그득한 증상을, ‘명의별록’에서는 목구멍이 아픈 증상을, ‘약성론’에서는 설사와 폐의 염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반 원장에 따르면 도라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혈당강하작용,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됐고, 길경은 간 손상 억제와 면역증강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 밖에도 도라지 뿌리 길경에는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심지어는 발기 부전 증상을 개선하는 등의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도라지는 모두에게 좋은 먹거리, 약재는 아니다. 반 원장은 “몸의 수분이 부족하고 피가 섞인 가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길경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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