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짜뉴스’…코로나19, 아스피린 먹으면 회복?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전파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가짜뉴스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시신을 부검한 결과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아닌 방사선에 노출된 혈액 응고 유발 세균”이라며 “아스피린 100㎎과 ‘이롬맥’이라는 약물을 복용하니 환자들이 회복했다”는 내용이다.


▲ 픽사베이


이는 시작부터 가짜뉴스다.

2020년, 중국은 코로나19 시신을 부검해 그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 지휘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 부검을 통해 단단하게 굳은 심각한 폐 손상 ▲분비물이 기관지를 막아 산소 부족 초래 ▲사망자 폐 속에 남은 바이러스 입자 관찰 ▲면역세포가 있는 비장과 림프샘의 타격 ▲심장, 간장, 신장 등 주요 장기의 손상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 16일 처음 부검을 시작해 29명의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부검했다.

또한 ‘이롬맥’이라는 약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도 나오지 않았다. 최소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약물’이란 뜻이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조금만 확인해보면 거짓 정보로 구성돼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새로운 정보 앞에 맹목적인 믿음 대신 경고하는 자세를 갖는 게 더욱 이로울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