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상실한 엉덩이…당신의 엉덩이는 어떤가요?

하다하다 엉덩이도 기억을 상실하는 증후군이 등장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죽은 엉덩이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증상이다. 이 생소한 증후군은 대체 무엇일까?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의 사용법을 잊는다 해 붙여진 이름,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수험생·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 픽사베이

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다. 만약 엉덩이에 근육이 없다면 움직임이 있을 때 허리에만 의지하게 돼 결국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또 엉덩이 근육은 척추 기립근과 연결돼있어 허리를 받쳐주면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기능도 맡고 있다. 이처럼 엉덩이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고, 끝내 근육마저 소실된다면 우리는 각종 통증에 고통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내 엉덩이도 기억을 잃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앉아 있을 때 엉덩이가 아프고 ▲누워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길 때 힘들고 ▲오래 서 있을 때 허리의 통증을 느끼고 ▲고관절 부근이 자주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다.


가장 직관적인 방법도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뒤로 올렸을 때 엉덩이 근육 대신 말랑말랑하기만 하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일 가능성이 높으며, 지나치게 쳐진 엉덩이도 마찬가지다.

혹시 말랑하고 쳐진 엉덩이를 가졌는가? 당신의 엉덩이에게도 기억을 되살려줄 기회가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일정 시간 앉아 있다가도 잠시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잘 알려져 있는 홈트레이닝 중 엉덩이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런지·브릿지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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