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화이자·모더나 접종…먹통 방지 위해 예약 10부제”

8월 26일부터 18~49세 1777만명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예약 대란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 따라 해당 날짜에 예약하는 10부제를 실시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와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지난 2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8~49세 청장년층 접종을 결정했다”며 “9월 중 전 국민의 70%(3600만명)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8~9월 대상별 접종계획. 질병관리청 제공

8월부터는 40~50대 일반인 접종을 이어가면서 이들의 1차 접종이 마무리될 즈음인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40대 이하(1972.1.1~2003.12.31 출생) 1777만명이 모더나·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접종간격은 4주로 통일한다.


구체적으로 무슨 백신을 맞게 될지는 백신의 세부 공급 일정이 확정된 뒤 접종 날짜에 임박해 알 수 있을 있다. 예약은 8월 9~18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받는다. 이는 최근 50대 예약 때까지 몇 차례 있던 예약 먹통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에 따라 예약을 진행된다. 예약 때 못한 대상자들은 8월 19일~9월 17일 추가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면 접종 받을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등에서 최근 임신부에게도 희망 시 접종 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참고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는 4차 유행이 본격화한 이달 이후로 46명, 올들어 이달 17일까지 323명 발생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국내 허가사항 변경과 국외 동향, 연구 결과 및 접종사례 등을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8월에는 모더나 1046만회 분을 포함해 추가 2860만회 분, 9월 4200만회 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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