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환경 개선이 꼭 필요한 ‘안구건조증’에 대해

‘안구건조증’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거나 시력을 떨어뜨리진 않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을 초래한다. 또 안타깝게도 안구건조증은 한 두 번의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없는 만성적 질환이다. 원인을 알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대인의 안구 건강을 위협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 사회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많다. 미세먼지, 건조한 사무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등 현대인의 눈은 쉴 틈이 없다.


▲ 픽사베이


안구 표면에 머무는 눈물의 양과 질은 눈물샘, 코눈물관, 눈 표면의 증발까지 총 3가지 요인을 통해 유지된다. 이 중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안구 표면의 눈물분비가 적어지고 질적으로도 나쁜 눈물을 생성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눈에서 자극감, 이물감,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는 것이다. 가려움과 눈부심 등 눈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불편감들이 대부분 안구건조증의 증상인 것이다.


다음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가 제작한 자가진단법이다.

▲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다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프다 ▲눈이 뻑뻑하다 ▲눈앞에 막이 낀 듯 하다 ▲눈이 쉽게 피곤해 책을 오래 볼 수 없다 ▲바람이 불면 눈물이 쏟아진다 ▲이유 없이 눈이 자주 충혈된다 ▲결막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잘 쓰던 콘택트 렌즈의 문제가 생긴다 ▲자고 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눈부심이 있고 눈이 자꾸 감긴다 ▲눈이 쉽게 피로하다 ▲눈이 빠지는 느낌 ▲건조한 곳이나 오염이 심한 곳에서 눈이 화끈거린다 ▲실 같은 분비물이 자꾸 생긴다 ▲지속적인 시각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견디기 힘들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위의 증상 중 해당사항이 있을 시 안구건조증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어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다. 주변 환경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조정하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상태가 심한 경우 안약 혹은 염증 치료 안약을 사용한다. 이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민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수술은 눈에 분비된 눈물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눈물점을 폐쇄하는 것이다.

한편 인공눈물의 지속적인 사용은 안구건조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반드시 전문 안과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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