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해 보여도 달라요…‘티눈과 사마귀’

평범한 굳은살이 실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도 있다. 티눈과 사마귀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차이점은 무엇일까?

티눈과 사마귀는 겉으로만 봤을 땐 식별이 꽤나 어렵다. 그러나 발생 원인부터 다르고, 생각보다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 픽사베이


우선, 티눈은 과도한 마찰력을 받아 발생한다. 이러한 힘이 넓게 작용하면 굳은살이 되는데, 한 곳에만 집중되면 티눈이 된다. 티눈의 중심에는 원뿔 형태의 각질핵이 존재한다. 따라서 힘을 가하면 쑤시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사마귀의 발생 원인은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다. 즉, 바이러스 감염이란 것이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하다. 표면은 울퉁불퉁한 병변이 확인된다. 또 감염 부위를 눌렀을 때 티눈처럼 통증을 느낄 수도 있지만 깎아냈을 때 각질핵이 보이는 티눈과 달리 검은색 점이 보이며 출혈이 있는 게 특징이다.

차이점은 있지만 치료방법은 또 같다.


대신, 사마귀는 전염성이 높아 처음부터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티눈의 경우 피부 각질을 용해하는 살리실산·티눈고 등을 사용해 각질을 연하게 만든 뒤 해당 부위를 깎아내며 각질핵을 없애야 한다. 물론 병원에서 레이저나 냉동 치료도 가능하다. 냉동치료는 사마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액화질소로 피부를 얼려 바이러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티눈과 사마귀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둘 다 발견 즉시 초기에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티눈과 사마귀는 재발의 위험이 높아 평소 신발과 보행 등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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