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막는다…“22일부터 고위험국 입국자 격리 시행”

방역당국이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고위험국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서 오는 입국자 전체에 대해 22일부터 시설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뉴스핌.

방대본에 따르면 남아공발 변이는 영국발 변이·브라질발 변이와 더불어 감염력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남아공과 탄자니아에서 국내로 들어온 내국인과 외국인 전체에 대해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뒤 진단 검사를 한 차례 더 시행한 뒤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주에만 총 70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추가 확인했다”며 “변이바이러스가 해외는 물론 국내 발생 사례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70건 중 35건은 지역 전파된 국내 발생이며 나머지 35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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