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동물 학대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이 온다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파괴와 동물 학대 및 채식주의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처법인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략 7~8년 전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식물성 대체육의 등장 배경에는 본질적으로 인구 증가 문제가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20억 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그에 따라 매년 2억 톤 이상의 육류가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는 환경오염과 동물 학대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점과 늘어가는 채식주의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체육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왼쪽)과 사성진 마이셀 대표. 롯데중앙연구소 제공


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마이셀’(대표 사성진)과 식품화 연구를 위한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번 NDA체결을 통해 마이셀의 균사체 기반 식품 기존 대체육의 재료로 활용해온 콩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셀의 대체육은 고기에 근접한 식감 구현과 발효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식품 원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균주 개발에서부터 발효, 가공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해 식품의 가치 사슬을 축소시키며 일반육 대비 탄소 배출량이나 물 발자국 등을 감소시킨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마이셀과 같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상생협력해 롯데의 제로미트, 미라클버거 등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 제품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 및 물 사용량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 구현을 목표로 롯데와의 협력이 이를 위한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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