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중간 임상 결과, 1회 접종으로만 충분할지 지켜봐야

얀센 백신의 임상 중간 결과, 접종량과 연령군과 상관없이 1회 접종 만으로도 중화항체가 90%까지 올라간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접종횟수가 1회로 적정한지 여부는 알려지지는 않았다.  

얀센 백신(Ad26.COV2.S)은 무-복제 아데노바이러스 26형 mRNA를 활용해 제작됐다.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과 벨기에 등에서 참여한 다기관에서 추출한 대상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위약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대조했다.

대조군은 18~55세의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집단1과 65세 이상으로 이뤄진 고령층 집단3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집단1과 집단3의 895명에게 1차 접종을 그리고 집단2에는 2차 접종까지 실시했다.

▲ 얀센 백신 임상 중간 결과

1차 평가 변수는 각 접종 용량의 안전성, 반응원성을 측정해 무해한지 여부를 확인했고, 2차 평가변수는 체액(항체) 및 세포 면역반응(T세포 면역반응)을 기준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또 용량에도 차이를 두어 저용량군(500억마리/㎖), 고용량군(1000억마리/㎖)으로 나눴고, Ad26.COV.S 백신을 위약과 대비해 1회 또는 56일(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다.

그 결과 중화항체 역가는 접종량과 연령군과 무관하게 1차 접종 후 29일째 모든 접종자의 90% 이상[GMT 244~354]으로 올라갔고, 57일째 100%에 도달했다. 수치상 1차 접종에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방어항체 역가치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코로나 방어 여부를)단언 할 수 없다. 2차 접종을 했을 때는 항체 역가를 2.6~2.9배 상승하게 했다[GMT 827~1266].

한편 여기에는 부작용도 동반됐는데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이상반응은 피로, 두통, 근육통과 접종부위의 통증이었고 가장 많이 나타난 전신 이상반응은 발열이었다.

전신이상반응 빈도는 실험 집단1의 건강한 성인보다 집단3의 고연령자가, 그리고 고용량군보다 저용량군에서 낮게 나왔다. 얀센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반응원성이 2차 접종 후에 낮게 나왔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상반응이 저용량을 투여했을 경우 65%, 고용량일 경우 84%, 위약일 경우 26%로 나타났다. 반면, 고연령자(집단3)의 경우에는 이상반응이 저용량 투여 시 46%, 고용량 투여 시에는 55%, 위약의 경우 23% 나타나, 전반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의 임상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보다 빈도가 낮게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지 14일째에는 CD4+ T-세포 반응이 집단1에 경우 저용량으로 접종 시 환자 중 76%가, 고용량으로 접종 했을 때는 83%가 면역이 유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자군인 집단3에서는 저용량일 경우 60%가, 고용량일 경우에는 67%가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3600만명을 11월까지 백신 접종하려면 일주일에 100만명을 접종해야 하는데, 하루에 20만명을 접종하는 것으로 보자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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