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의사 공동개발 HN-5, 만성통증질환 치료 효과 확인”

만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초기 대상포진 감염 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지속적인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이 상태는 수두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재활성화되어 고통스러운 발진과 그에 따른 신경 손상을 유발할 때 발생한다. 발진이 결국 치유되는 동안 손상된 신경은 계속해서 통증 신호를 뇌에 전달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유발한다.


▲ 픽사베이 

이에 비해 삼차신경통은 얼굴에서 뇌로 감각을 전달하는 삼차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신경 장애다. 동일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두 조건을 모두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관련이 있다. 삼차신경통은 심한 안면 통증을 특징으로 하며, 먹거나 말하거나 심지어 얼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 질병 모두 사람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나영철 여기한방병원장은 “지난 5개월동안 HN-5를 1년이상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아온 만성 환자들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유발 삼차신경통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확실한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여러 곳을 전전하며 다양한 치료를 받고도 치료가 되지 않아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지내다가 우울한 모습으로 찾아오시는데 그런 환자가 치료를 받고 환한 모습으로 퇴원하시는 모습을 보며 한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균 예가인의원장 “1년 이상 대상포진 후 신경통 후유증을 앓는 환자의 경우 현재 난치병중에 난치병으로 분류되고 있고 현대 의술로 치료 대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는데 금번 HN-5를 통해 그 치료효과를 확인하였다는 건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했다.


향후 두 사람은 HN-5 적용 치료결과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학회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N-5가 만성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와 삼차신경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의사와 한의사 간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HN-5가 전통적인 한방과 현대 의학 지식을 결합하여 강력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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