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겨울철 주의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 등이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혈관이 막혔을 때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됐을 때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은 혈전을 생성하거나 이미 생성된 혈전을 악화시키기 적합한 환경을 가졌다. 높은 기온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또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쉽게 끈적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편측성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고령, 고혈압환자, 당뇨환자, 고지혈증환자, 흡연자에게서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흡연, 음주, 과식을 삼가고 산책이나 가벼운 체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자라면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뇌혈관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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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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