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위협받는 혈관…뇌졸중 의심 징후는?

흔히 겨울철 주의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 등이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혈관이 막혔을 때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됐을 때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 픽사베이

무더운 여름철은 혈전을 생성하거나 이미 생성된 혈전을 악화시키기 적합한 환경을 가졌다. 높은 기온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또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쉽게 끈적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편측성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고령, 고혈압환자, 당뇨환자, 고지혈증환자, 흡연자에게서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흡연, 음주, 과식을 삼가고 산책이나 가벼운 체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자라면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뇌혈관 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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