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맥주로 마감…‘통풍’ 주의보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철, 하루 일과를 맥주로 마무리한다면 ‘통풍’을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 현상이 나타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통풍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을 분해하고 남은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픽사베이

주로 엄지발가락의 뿌리, 발목 관절, 손목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더불어 관절이 뜨겁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평균 1~2일 지속되지만 최대 몇 주간 지속될 수도 있다.

통풍 환자가 맥주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맥주 효모 속 퓨린 성분 때문이다. 퓨린 성분은 체내에서 사용된 후 요산을 생성하는데 맥주는 다른 주류에 비해 퓨린 함유량이 높아 요산 생성이 증가할 수 있다. 맥주 외의 주류도 안전하지 않아 금주가 필요하다.

통풍 예방을 위해선 식단 관리가 절대적이다. 요산 배출을 위해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고, 곡류, 해조류, 유제품 등 통풍 발작을 예방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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