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음주 킥보드·자전거’ 89.8% 늘었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 뉴스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심야시간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량이 2022년 2월 119만건에서 4월 186만건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음주운전, 보호장비 미착용 등 교통법규 미준수 이용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거리두기 해제 후 직전 월보다 49건에서 93건으로 8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강남경찰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와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대시민 경각심 제고를 위해 안전 장비 의무 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단속 및 교육·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경찰청은 7월 31일까지 개인형 이동장치를 포함한 이륜차·자전거 등 ‘두 바퀴 차’의 주요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과 교육·홍보에 나선다.

이밖에도 발광형 안전모 및 손잡이 보급을 통한 야간 시인성 강화, 1회용 안전모 내피 보급을 통한 보호장비 착용 활성화 등이 논의됐다.

김성섭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은 “전동킥보드 등은 편리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이용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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