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녀왔는데 또…소변의 하루 적정량은?

소변을 보는 횟수가 유난히 많거나 적고, 맑고 투명한 색이 아니라면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체내에서 물질대사가 이뤄진 후 생성된 여러 노폐물이 포함된 용액인 소변은 90%가 수분으로 이뤄져있다. 그 외엔 요소, 무기염류, 요산 등이 포함돼 있다. 성인의 하루 정상 소변량은 1~1.5ℓ. 맑고 투명한 색이어야 정상으로 볼 수 있다.


▲ 픽사베이


만약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보러 간다면 방광의 염증으로 인한 빈뇨를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당뇨,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도 함께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와 함께 배뇨 신경과 방광 근육의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는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몸에 흡수되지 않은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돼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약해지거나,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줘야만 나오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또,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졌다면 비뇨기과 방문이 필요하다.

한편, 하루 1~2번 정도밖에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장 건강을 의심할 수 있다.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소변 배출량은 신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신부전이 생길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