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인지 닭살인지…‘모공각화증’이란?

추울 때 일시적으로 보이곤 하는 닭살이 매순간 보인다면 그건 닭살이 아닌 하나의 질환이다.

모공각화증은 각질이 모낭을 막아 미관상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관리 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성 질환이며 전염성은 없다. 피부가 마치 ‘닭살’처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 픽사베이

닭살처럼 보이지만, 닭살과 모공각화증은 확연히 다르다. 닭살은 털과 털 사이에 공기가 차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춥거나 무서운 광경 등을 목격했을 때 발생한다.

이와 달리 모공각화증은 가만히 있어도 피부가 닭살처럼 보인다. 이는 각질형성이 지나치게 많이 돼 제때 제거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모공각화증의 발생 부위는 주로 팔, 허벅지, 어깨 등 털이 없는 피부를 제외한 어디든지 나타날 수 있으며 회색 또는 갈색의 돌기가 보인다. 이 형태가 자칫 여드름과 혼동할 수 있지만, 그래선 안 된다. 모공각화증과 달리 여드름은 모공에 피지가 쌓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짜거나 뜯어내는 행위는 금물이다.

앞서 말했듯 모공각화증은 유전의 영향이 큰 질환이다. 대개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사라지지만, 보습에 신경을 써주면 좋다. 과하게 생성돼 모공에 쌓인 각질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를 피하고, 특히 각질을 제거한다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의 사용은 삼간다. 또한 샤워 후 보습에 도움을 주는 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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