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니어도 만세가 안 된다면 ‘오십견’을 의심!

두 손을 들어 만세를 해 보자. 만약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면…‘오십견’일 수 있다.

주로 오십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한다해 오십견, 혹은 동결견이라 불리는 이 질환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어깨관절의 만성적인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 픽사베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오십견은 주로 50세 이후 특별한 원인 없이 심한 통증과 함께 전 방향으로의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회복에 많은 시간이 들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다. 반드시 50세 이후에 발병하진 않고 그보다 더 일찍, 더 늦게 발병할 수 있다.

오십견은 특발성오십견과 이차성오십견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특히 후자의 경우 회전근개 파열, 외상,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가설이 있다.


오십견은 대부분 자가회복이 가능해 1~2년 내에 자연치유 되지만, 일부는 시간이 경과해도 통증과 운동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자가 운동 치료 방법을 포함한 스트레칭 운동법이다. 전문 의료진에게 직접 운동 방법을 배워 시행해야 한다.


또한 관절낭 유착 부위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집중형 체외 충격파 치료, 초음파 영상을 통해 염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표적 주사 치료, 염증 부위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도수 치료 등의 보존치료를 행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소 6개월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한다.

한편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정보포털은 “오십견이 아닌 질환을 오십견으로, 오십견인 질환을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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