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비염?’…닮은 듯 다른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 비염처럼, 혹은 그보다 더한 질환이 있다. 바로 ‘천식’이다.

천식이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이다.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증상이 반복된다.


▲ 픽사베이


대표적인 증상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이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계절에 따른 증상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 보면 닮은 질환 한 가지가 생각난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천식과 비염 모두 알레르기질환”이라며 “발병하는 연령대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소아천식을 앓던 아이가 자라면서 알레르기비염으로 질환이 이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이 동일하지만 증상의 표현력이 다르다.

이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특별한 진단기준은 없으나 천식은 정확한 진단기준에 부합되어야 진단이 된다”며 “호흡곤란, 천명, 기침 등의 증상, 청진상 천명음, 폐기능 검사상 폐쇄성 폐질환 소견, 기관지 유발검사 상 양성소견, 기관기 확장제에 양성반응 등의 검사 및 임상증상을 보고 진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식 환자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흡연, 음식, 약물 등 위험인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또 피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