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지쳤어요…‘번아웃증후군’

다음은 직장인이 해 보면 좋은 테스트다.


▲맡은 일을 수행하기에 정서적으로 지쳐있다 ▲일을 마치거나 퇴근할 때 완전히 지쳐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일하는 것에 심적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이 난다 ▲현재 업무에 관심이 줄었다 ▲맡은 일에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직무 기여도에 대해 냉소적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 약, 술 등을 즐긴다 ▲최근 짜증과 불안이 많아지고 여유가 없다 <출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 픽사베이


이는 직장인의 85%가 경험하는 번아웃증후군의 자가진단 문항이다. 3개의 항목 이상 해당 된다면 번아웃증후군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번아웃증후군’이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증후군에 대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개념화한 증후군’으로 정의하는 동시에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판단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번아웃증후군의 특징은 에너지 고갈 및 소진(탈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관한 부정적·냉소적 감정의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이 있다. 또한 집중력 저하 및 신체 기능 저하 등의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

조장원 민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번아웃증후군은 정식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의 기준과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 번아웃증후군을 앓는 경우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에너지의 고갈 상태를 뜻하는 번아웃증후군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조 원장은 “직장인의 경우 업무 외에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여 일상을 지켜나가는 자세야말로 번아웃 상태에 빠지지 않을 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