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돌 있다…‘요로결석’이란?

몸 속에 ‘돌’이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요로결석 환자는 2016년 28만3974명에서 2020년 30만9123명으로 증가했다.


▲ 픽사베이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신장에서 만들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까지 소변이 나오는 경로에 일종의 돌이 생겨 신체에 여러 가지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돌은 신장과 방광에서 배설되지 못한 칼슘·마그네슘·인산 등의 무기질이 결합해 생성된 물질이다.

요로결석은 대개 수분섭취량이 감소했을 때 발병하며 유전적 원인은 물론 후천적인 생활습관과도 연관성이 깊다. 또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3배 많고 고령층에서 쉽게 발병한다.

갑작스럽게 옆구리·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요로결석의 큰 특징이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멈추는 등 간헐적인 형태를 띤다. 요로결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매우 심각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큰 요로결석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 내시경, 신장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이 교수는 재발을 원치 않는 환자들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염분 섭취의 제한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섭취 등의 식이요법을 추천했다. 특히 섬유소가 많은 식품의 경우,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과 결합해 대변을 통한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교수는 “식이요법을 시행한다고 하여 요로결석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식이요법을 통해 일부 환자에서는 결석 재발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며 “일상 속 작은 노력을 통해 결석 재발률은 물론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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