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겼어요…‘치주낭종’

평평한 잇몸에 둥그렇게 튀어나온 고름 주머니를 본 적이 있는가? 여드름 같기도 한 이 증상은 ‘치주낭종’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질환이다. 터뜨리고 터뜨려도 다시 차오르는 고름 주머니. 치주낭종의 원인은 무엇일까?

잇몸에 여드름이 난 것처럼 보이는 치주낭종은 치아의 신경조직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치아 뿌리에 생긴 염증이 잇몸뼈를 뚫고 튀어나오는 현상이다.

▲ 픽사베이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치주낭종의 원인은 치주질환이나 매복 사랑니 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경치료를 받았는데 재발하는 경우, 신경이 죽어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긴 경우 등이다.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염증에 오랜 시간 노출된 잇몸뼈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고름을 터뜨릴 경우 주변으로 염증이 번질 가능성이 있어 삼가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낭종을 적출하는 것은 물론 낭종이 발생한 치근까지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치주낭종이 심한 경우엔 잇몸을 절개 후 뼈이식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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